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정계복귀 선언' 안철수 향해 "냄새를 맡은 것…기회포착 능력은 최고"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연합뉴스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전격적으로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이분 기회포착 능력은 최고”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안 전 대표가 그래도 4차 산업 21세기형 젊은 지도자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진보 세력으로 위장 취업을 했다가 실패하니까 다시 돌아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보수 세력들이 황교안 리더십 평가를 받고 통합도 안 되고 하기 때문에 ‘이때는 내가 나서야겠다’ 하고 들어오는 거다. 냄새를 맡은 거다. 안 전 대표가 복귀를 하건 안 하건 보수대통합은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


이어 박 의원은 “안 전 대표도 복귀하면서 총선, 당대표, 대통령 후보도 나가지 않겠다고 해야 보수대통합이 될 수 있다. 자기를 버리면 된다”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나는 국회의원도 하고, 당대표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하겠다 하면 군소정당이 된다””고 상황을 짚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계 복귀를 알렸다. 안 전 대표는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라면서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정계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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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면서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그해 9월 해외로 떠났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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