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보수 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회장은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종로경찰서 구치소로 돌아오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전 회장은 지난 10월3일 개천절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 보수단체가 연 정부 규탄 대규모 집회에서 폭력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이날 전 회장은 “10월3일 청와대 앞 일부 탈북자 단체가 경찰과의 몸싸움을 한 것“이라며 ”그 사건은 30여명이 연행됐다 모두 훈방조치된 사건으로, 그것을 배후에서 내가 사전 지휘한 게 아니냐는 게 핵심인데, 그 사건에 대해선 변호사들이 다 소명했으니 별 문제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회장은 본인이 탈북자 단체와 관련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전 목사는 종로경찰서 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