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은행털이에 나섰던 40대가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쯤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들어가 흉기를 꺼내 들고 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은행에 들어간 A씨는 창구 직원에게 가방을 던진 뒤 흉기로 위협하면서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지만 은행에 있던 시민이 자신을 제압하려 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다친 사람이나 피해금은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2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3시37분쯤 도망갔던 A씨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조현병 진단을 받고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주식 투자로 인한 채무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