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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유통 ‘배달전쟁’ 노렸나...싱가포르투자청, CU 지분 5% 취득




싱가포르투자청이 CU편의점에 약 1,432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국내 유통업계에 본격적인 배달 전쟁이 시작되면서 소포장 배달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투자청(GIC PRIVATE LIMITED)은 지난달 24~26일에 걸쳐 BGF리테일(282330) 지분 5.005%를 취득했다고 2일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1,431억7,398만원 규모다.


최근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에 이어 편의점까지 배달서비스에 속속 뛰어들면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포장 배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CU는 지난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시행했다. CU의 배달서비스 운영점은 지난해 7월 2,000개 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00개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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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도 올해부터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35개 직영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디저트, 우유, 라면 등을 비롯 총 120종이다.

GIC는 세계 4위 규모의 싱가포르국부펀드로 4차산업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독일 DH와 합병한 배달의민족 주요 주주이며 지난해 야놀자와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각각 2,128억원, 4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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