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그널] 신동주 전 부회장, 코리아세븐서 손 뗐다…주식매수권 청구

지난달 30일 지분 4% 모두 처분

바이더웨이·롯데피에스넷 합병 반대…160억 손에 쥐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코리아세븐 지분을 회사에 모두 넘기고 16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세븐 주식 148만6,631주를 지난달 30일 모두 처분했다. 코리아세븐은 주당 1만486원으로 가격을 책정해 신 전 부회장의 지분을 약 159억원에 매입했다.


신 전 부회장은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키로 한 코리아세븐 이사회 결의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코리아세븐은 주주총회를 열고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 흡수합병안을 결의했다. 이미 롯데지주(004990)가 8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합병안 결의는 무탈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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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사를 통지한 주주는 주식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데 신 전 부회장은 이번 합병 건에도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약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로서 코리아세븐은 롯데지주(79.66%)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8.76%)의 지배를 받게 됐다.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2.41%)과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1.37%), 롯데문화재단(0.58%)도 코리아세븐의 주주로 남아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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