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3월 임기만료' 제약·바이오 CEO, 연임 성공할까

한미약품·JW중외제약·휴온스 등

매출성장·기술수출 확대 성과

안정 위해 대부분 유임 가능성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이끄는 대형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들의 재선임 여부에 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보수적인 제약·바이오업계의 분위기상 대부분 기업의 CEO들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일부 기업의 경우 재판 등 대외악재가 상존해 막판까지 연임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신영섭 JW중외제약 사장신영섭 JW중외제약 사장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안재현 보령제약 사장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맞이해 전문경영인의 임기가 만료되는 제약사는 동아쏘시오홀딩스,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휴온스 등이다. 주요 기업 가운데 임기가 가장 먼저 완료되는 CEO는 한미약품의 권세창 사장이다. 권 사장의 임기만료일은 오는 3월10일이다. 1996년 중소 제약사에 불과했던 한미약품에 입사해 2017년 사장 자리에 오른 권세창 사장은 30여개에 달하는 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권 사장이 한미약품의 매출성장과 R&D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로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사장과 엄기안 휴온스 사장은 각각 오는 3월 17일,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각각 오는 3월24일 임기가 종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부분 제약사들이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성장과 기술수출 확대를 이끌어 냈다”며 “이변이 없는 한 대부분의 기업 CEO가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연합뉴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연합뉴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업체 CEO들도 각각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17일이며,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29일까지다. 업계에선 두 대표 모두 서정진 회장과 창립 때부터 함께 한 원년 멤버인데다 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는 3월23일 임기 종료를 앞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연임 여부는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김 사장은 2011년 회사 출범 당시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해 지금껏 회사를 이끌어 왔지만, 분식회계 논란으로 지난해 2번이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 사장은 초대 사장으로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야 하는 역할을 부여 받은 인물”이라며 “다만 삼성 그룹 인사가 여러 이유로 늦춰진 만큼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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