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주식거래도 모바일이 대세

MTS 거래비중 HTS 첫 추월

작년 코스피 거래량의 '41%'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비중이 처음으로 PC 기반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거래의 절반 가까이가 MTS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주식 거래량을 거래 수단별로 집계한 결과, MTS의 비중이 40.66%를 차지해 HTS(38.89%) 거래량을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영업점 단말기(10.44%)와 ARS(0.23%)를 통한 거래가 뒤를 이었다. MTS는 2018년까지만 해도 코스피 거래량 기준 비중이 35.58%를 기록해 HTS(39.65%)에 못 미쳤으나, 지난해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HTS를 추월한 것이다. 코스피 거래금액을 기준으로도 MTS는 2019년 23.67% 차지해 HTS(21.68%)를 넘어섰다. 영업점 단말기(3.17%)에 이어 비중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MTS가 주식 거래의 대세로 떠오르는 것은 누구나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데다가 지문·홍채·얼굴 등 생체인식과 같이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간편한 인증방식이 모바일 중심으로 도입되면서 한층 편리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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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TS 이용량의 증가는 개인투자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 개인 투자자의 MTS를 통한 거래 비중은 거래량 기준 49.51%, 거래액 기준 49.59%에 달했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서는 모바일의 존재감이 한층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MTS 비중은 거래량 기준 44.79%, 거래금액 기준 40.99%로 HTS(거래량 43.61%·거래금액 40.69%)를 역시 처음으로 제쳐 제쳤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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