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 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 수십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6시 46분께 경남 합천군 대양면 33번 국도 편도 2차로 내리막길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살얼음)’ 현상이 생긴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트럭 등 41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37·남)씨 등 10명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차량들이 20m 미끌어 지면서 잇따라 추돌하면서 가드레일 등을 들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전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합천에는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사고 시간까지 1.5㎜의 비가 내렸다. /합천=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