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대표하는 해양수산부 소속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가 수장을 새로 뽑는다.
이들 공기업은 전임 사장들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하에 따라 공모 절차에 따라 신임 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우선 IPA는 지난해 11월 사표를 낸 남봉현 전 사장의 후임으로 제6대 신임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를 20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IPA는 지난 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장 공모를 위한 후보자 추천 계획을 확정했다.
자격요건은 최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해운항만·물류 분야와 관련된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와 경영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제시했다.
공개모집 방식으로 진행되는 IPA 사장 공모는 20일까지 약 15일 간의 공모기간 동안 지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를 마치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3∼5배수의 후보자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추천하게 된다.
인천의 균형발전과 도시개발 사업을 주도할 ‘인천도시공사 제11대 사장’을 뽑는 절차도 진행된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임원(사장) 공개 모집의 서류전형 합격자인 김인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 본부장과 이승우 인하대학원 초빙교수를 대상으로 오는 8일 면접을 치른다.
김 본부장은 LH에서 주택기술처장, 행복주택사업처장, 건설관리처장 등을 거쳐 현재 청라영종사업본부장 출신이다. 행복주택사업처장을 맡을 당시에는 대학협력형 행복주택 사업, 창업지원주택 사업 등을 이끌기도 했다.
이 교수는 LH에서 청라영종사업단장을 맡은 데 이어 신도시처장 등을 지내며 청라지구, 영종하늘도시, 검단신도시의 계획 및 건설을 추진 한바 있다. 2015~2017년에는 인천도시공사 사업개발본부장(상임이사)을 역임하면서 검단신도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도화지구 등 인천의 굵직한 도시개발 사업과 산업단지 개발 등을 총괄하기도 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면접 이후에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시장에게 후보자를 추천(2배수)하는 단계를 밟는다”며 “이 중 인천시장이 최종 낙점하는 인사가 사장으로 정해진다”라고 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 11대 사장 취임은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설연휴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