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초에 한 번꼴로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19년 한 해 전국에서 들어온 119 신고 건수는 전년도보다 1.6% 늘어난 1,156만7,173건으로 약 3초에 한 차례씩 신고가 들어온 셈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5,171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 5명 중 1명꼴로 119에 신고를 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119 출동 건수는 화재가 15만3,281건, 구조는 88만1,990건, 구급이 293만9,4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화재출동은 3분, 구조출동은 36초, 구급출동은 11초에 한차례 꼴로 이뤄졌다.
전체 119 신고 접수건 가운데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등 현장 소방출동 관련 신고가 38%를 차지했다. 의료안내·민원상담은 28.7%였고, 전화번호를 잘못 누르는 등의 오접속은 25%였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현장출동 관련 신고는 1.2% 증가했다.
특히 구조와 생활안전 분야 신고가 각각 8%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지난해 여러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구조·안전조치 관련 119 신고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청은 “전국 18개 시·도별로 119 신고 건수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8.3%)과 경북(6.6%)이었고 이 지역의 태풍 피해로 관련 신고가 늘었다”며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출동 증감 원인과 지역별 특성 요인 등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해 현장 대응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