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피의자 자녀·치매 아버지 도운 가슴 따뜻한 검찰공무원들

검사 등 5명 '따뜻한 검찰인상'

김승미 검사/사진제공=대검찰청김승미 검사/사진제공=대검찰청



상습음주운전사범 자녀의 학업을 돕고 절도 피의자의 치매 아버지의 주거 안정을 위해 힘쓰는 등 온정을 베푼 검찰 공무원 5명이 대검찰청으로부터 ‘따뜻한 검찰인상’을 받았다.

대검은 7일 김승미(사진) 포항지청 검사와 이혜진 통영지청 검사, 송민용 통영지청 수사관, 이병형 마산지청 행정관, 김대하 대구고검 청원경찰 등 5명에게 ‘2019년 따뜻한 검찰인상’을 수여하고 포상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검사는 상습음주운전사범을 구속 수사하던 중 피의자의 자녀 2명의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사실을 알았다. 이후 관할 행정복지센터 및 법사랑센터와 연계해 미성년 자녀들을 위한 기초생활수급비 및 거주비 등 정부보조금을 신청하도록 돕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의뢰했다. 또 미성년 자녀의 학업을 위해 행정복지센터의 맞춤형 복지사례에 등록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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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사와 송 수사관은 절도 피의자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아버지에게 입금되는 수급비로 임대료를 충당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수감된 후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결국 임대계약이 그대로 종료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이들은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의를 거치고 피의자 아버지의 동의를 얻어 임대료 자동이체 등의 조치를 취해 계속 거주할 수 있게 했다.

또 이 행정관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추격해 현장 출동한 경찰과 함께 검거했고 김 청원경찰도 약 10년간 180여회의 헌혈과 아동복지시설 후원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자세로 검찰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배려와 공감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검찰의 모습을 보여준 구성원들을 따뜻한 검찰인으로 선정해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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