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카니발 축제를 앞두고 ‘맥주 하드 아이스크림’ 제품이 등장했다.
7일(현지시각)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의 주도인 헤시피 시에서 맥주를 원료로 해 만들어진 하드 아이스크림 제품이 오는 9일부터 판매된다.
‘맥주 하드 아이스크림’은 60여년 전부터 페르남부쿠 주에서 영업 활동을 해온 아이스크림 업체 프리사보르와 북동부 지역의 유명 수제 맥주 생산업체인 에카우트가 공동 개발했다.
두 업체는 카니발 축제가 끝날 때까지 헤시피 시내 20여곳에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3만여개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7헤알(한화 약 2,000원) 정도며, 일반 맥주보다 약간 낮은 3.25도의 알코올 도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카우트의 시아라지아 이사는 “맥주 하드 아이스크림은 우유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맥주와 물로만 만들었다”며 “수제 맥주 특유의 맛과 함께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카니발은 2월 25일에 개최되며, 이날 전후로 전국에서 다양한 축제가 진행된다. 지난해 3월 초에 열린 카니발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1,000만 명이 참가했으며, 100억 헤알(한화 약 3조 원)규모의 관광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