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美·이란 확전 우려에 국내 금시장 거래 272㎏ 역대최대

거래대금도 164억 최고치




미국과 이란의 확전 우려가 심화되면서 국내금 거래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8일 KRX 금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72.6㎏과 164억원을 기록해 시장이 개설된 2014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돼 위안화가 포치(달러당 7위안)를 돌파한 지난해 8월6일이었다. 당시 거래량은 267.7㎏, 거래대금은 158억원이었다. KRX 금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도 올 들어 급증했다. 시장이 개설된 2014년에는 하루 평균 5.6㎏이 거래됐지만 2016년 17.8㎏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43.6㎏까지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하루 평균 금 거래량은 135.4㎏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1g당 금 가격도 6만10원으로 지난해 8월13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6만1,300원)에 근접했다. 금 가격은 최근 1년 동안 1g당 1만3,580원(29.3%) 증가했다. 한편 국내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247㎏을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금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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