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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1구역, 롯데건설 단독 입찰로 또 다시 유찰…컨소시엄 가능성도

유력 후보였던 현대ENG 입찰 경쟁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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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지 중 한 곳으로 꼽힌 서울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에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2회 연속 유찰된 갈현1구역은 조합의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입찰을 마감한 갈현1구역에는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하면서 ‘단독 입찰’로 유찰이 결정됐다. 입찰이 유력시 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찰 마감 시한인 오후 2시까지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조합 관계자는 “롯데건설만 입찰하면서 입찰 마감 시한이 종료됐다”며 “2회 연속 유찰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해진 상태지만,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진행할지 여부는 추후 논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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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1구역은 총 공사비 9,200억원 규모의 강북 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지 중 하나다.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 동, 총 4,11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현대건설도 유력한 후보사 중 하나였지만 건축도면 중 변경도면을 누락하고 담보를 초과하는 이주비를 제안하는 등 ‘중대한 흠결’을 보였다는 이유로 입찰 제한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로 인해 10월 입찰은 롯데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이 됐고, 이번 입찰까지 연속 단독 입찰이 됐다. 2회 유찰 시 조합이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수의계약 가능성에 따라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진행 가능성도 살아나게 됐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1구역은 롯데건설 외에 GS건설도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북 지역 대형 사업지라는 측면에서 단독 입찰이 유리할 수 있지만, 사업성 측면에서는 컨소시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조합은 추후 대의원회의 등 내부 절차를 통해 시공사 선정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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