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가깝다는 뜻으로 부동산 입지를 설명하는 말이다. 지하철역과 가깝다는 의미의 역세권, 대형 쇼핑몰 인근이라는 뜻의 몰세권처럼 ‘서울 옆’을 강조하기 위해 파생된 말이다. 주로 아파트 건설업체나 분양사업자가 서울과 인접한 점을 부각할 때 쓰인다.
폭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정책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서울 입성이 더 어려워졌다. 건설업체들은 서울에 비해 중도금 대출 등이 용이한 서울 인근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옆세권 분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수원을 비롯해 경기 남부 등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 청약시장이 들썩이는 모습도 보인다. 옆세권에 이어 ‘옆옆세권’까지 등장할 조짐이다. 별별 ‘세권’들과는 무관하게 서민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더 멀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