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배터리 재생 사업을 시작하는 포항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쌀”이라며 “오는 2025년이면 메모리반도체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문 대통령은 이날 포항에서 열린 GS건설·경상북도·포항시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을 축하하며 이같이 밝힌 뒤 “공유경제 등 사회갈등이 있는 혁신산업 분야에서도 규제혁신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법과 제도에 막힌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규제자유특구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으로 대기업인 GS건설의 첫 투자로 결실을 봤다. 문 대통령은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투자이며 대기업으로서도 최초”라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철의 도시’ 포항이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삼아 포항시에 2022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중소기업과 협력해 사용 후 배터리를 해체한 후 다양한 광물질 등을 추출해 다시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