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가운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범죄를 수사하는 검찰 핵심부를 권력이 통째로 들어내는 망동은 전두환 시절에도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 사과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기획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실행한 윤석열 검찰 대학살은 전두환 정권의 야만보다 더 심각한 야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추 장관은 협의해야 한다는 법도 지키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역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윤 총장을 조사하라, (더불어)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항명이라고 했다”며 “이는 그(윤석열 검찰총장)을 경질한 명분을 만들기 위한 얼토당토않은 논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 사과와 함께 추 장관을 경질하라”며 “문 대통령이 한국당 요구를 거부할 경우 국민은 총선에서 야만의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추가 검증하기 위한 검증위원회 구성과 인사청문회 때 내지 않은 자료의 제출을 더불어민주당과 정 후보자에게 요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어이없는 것은 정 후보자와 민주당의 배 째라는 식 태도, 시간은 가고 있으니 버티면 된다는 뻔뻔한 태도”라며 “민주당이 13일 본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폭거를 일으킨다면 총선에서 좌파독재정권을 심판하자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