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수아랩과 같은 기술 창업팀을 글로벌 성공벤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951억원 규모의 ‘2020년도 팁스 창업팀 통합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 팁스는 국내의 대표적인 기술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성공벤처인 등의 민간 운영사가 유망 창업팀을 선별, 민간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로 시행 8년차를 맞이한 팁스는 지난해 말 기준 총 56개 운영사와 934개 창업팀을 발굴했으며, 상장사(IPO) 2개사, 인수합병(M&A) 14개사, 민간 후속투자 2조원 돌파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올해는 유망 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나눠 프리팁스(Pre-TIPS) 30개, 팁스(TIPS) 300개, 포스트팁스(Post-TIPS) 40개 등 총 370개 내외를 선별,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305개를 선별할 계획이었으며, 추경을 통해 29개사를 추가 선정했다. 프리팁스는 1,000만원 이상의 엔젤투자를 유치한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선별된 기업은 1년간 최대 1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팁스는 팁스 운영사로부터 1억~2억원 내외의 선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3년간 최대 7억원의 R&D·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포스트팁스는 10억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한 팁스 성공기업에 2년간 최대 5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프리팁스는 오는 2월과 5월, 9월에, 포스트 팁스는 5~6월과 10~11월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팁스는 연중 수시로 접수 받는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간 사업별로 별도 발표한 지원계획을 통합 공고하고 사업별 신청 및 평가시기를 사전에 공지해 창업기업 및 투자자가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의 초기 투자 및 창업팀을 확대하기 위한 우대 정책을 펼친다. 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 팁스에 지원할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팁스 운영사가 소부장 특화형 기업을 추천할 수 있는 ‘소부장 특화형 추천권’을 신설한다. AI·헬스케어·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도 기존 15개 분야에서 16개 분야로 확대한다.
성장단계별로 사업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사가 프리팁스 성과평가를 운영, 프리팁스 졸업기업에게 운영사의 투자 유치를 통한 팁스 참여 기회를 주고, ‘성공’ 판정기업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경우 현재 기술분야별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진출 희망 국가별로 재구성하고, 진출시장에 대한 이해 항목의 평가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진출 및 성공가능성이 높은 팀을 집중 지원한다. 이 밖에 창업팀의 효율적 사업비 관리를 위해 주기적 점검체계를 상시점검 체계로 전환, 부가적인 행정적 절차나 오용사례를 방지 하고 창업팀이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