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상생경영을 통한 ‘행복경영’ 및 ‘딥체인지(근원적 변화)’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SK 울산콤플렉스(CLX)에서 ‘2020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열고 계열 협력사에 상생기금 29억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전달된 행복나눔기금을 구성원들이 기본급의 1%를 기부하고 회사가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의 후원금을 내는 이른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모금한 행복나눔기금의 절반인 25억6,000만원에 정부·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더해 총 29억6,000만원을 조성했다.
이번 상생기금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 총 6,819명에게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정부와 협력사가 기금 조성에 동참하면서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이 국내의 대표적인 상생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사장은 “SK는 ‘행복경영’ 아래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통해 모두가 더 행복한 우리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경영의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시행을 위해 힘써주신 정부 및 협력사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정부·협력사가 함께 조성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추후 협력사들과 협의해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쓰일 예정이다.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은 총 74억7,000만원이 지급됐으며 해마다 기금 규모와 지원 대상이 증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9월 임단협을 통해 구성원 1%행복나눔기금에 합의하고 그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조성 예상 금액은 약 56억4,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