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고객 친화형으로 점포를 바꾸고 있다. 신한은행은 처음으로 ‘점포 디자인 표준안’을 마련했고 국민은행은 서울 서북권에 그룹 차원의 1호 WM복합점포를 개설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점포 디자인 표준안’을 서울 강동구 고덕동지점에 처음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점포 디자인은 우선 인테리어 색상을 기존 짙은 파란색 위주에서 탈피해 흰색·회색·파란색 등의 색상을 적용하고 1인용 의자를 배치해 밝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창구 칸막이의 높이와 모양을 바꾸고 순번 표시 화면의 위치를 고객 눈높이로 낮췄다. 신한은행은 점포 디자인 표준안을 앞으로 신규 점포나 이전 개점하는 점포, 리모델링 점포에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영업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KB금융(105560)도 전날 ‘GOLD&WISE 라운지 연신내종합금융센터’ WM복합점포를 새로 열었다. KB금융은 서울시가 ‘신전략거점’으로 지정한 서북지역 첫 번째 KB금융 WM복합점포라는 점에서 서울 서북권 지역 고객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점포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강조하는 ‘원 펌, 원 KB(One Firm, One KB)’ 및 그룹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를 통해 고객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 고객에게 적합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복합점포에서는 고객이 은행·증권 점포를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복합점포에 있는 ‘공동상담실’에서 은행·증권 PB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은행·증권의 우수 PB가 원팀이 돼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부동산 투자 자문, 세무 컨설팅, 해외 주식 세미나 등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신내 복합점포 개점으로 KB금융 WM복합점포는 총 70개, CIB복합점포 9개와 함께 총 79개의 복합점포망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