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화폐 동백전 이용 확산과 함께 소상공인 중심 민생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오후 소상공인희망센터 회의실에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 협회 및 단체 등과 지역화폐 ‘동백전’ 이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는 동백전을 부산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홍보하고 동백전 이용 확산을 위한 협·단체 소속 소상공인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시는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증대를 위해 동백전을 올해 3,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협약에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대한안경사협회 부산지회, 부산시협동조합협회, 부산시 착한가격업소협의회, 소상공인연합회 수영구지회, 소상공인연합회 사하구지회, 대한미용사중앙회 금정구지회, 서면지하도상가 서면몰 상인회, 전포카페거리 상인회, 온천천카페거리 상인회, 동부 슈퍼마켓협동조합 등 14개 소상공인 협·단체가 참여했다.
시는 이날 협약식에 이어 부산중기청과 함께 ‘소상공인지원 정책협의회’를 열고 ‘2020년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발표하며 소상공인지원정책의 효율적인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골목상권 중심의 민생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및 성장역량 제고, 비용부담 완화 및 사회안전망 확충,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골목상권 생태계 조성 등 3대 추진전략을 비롯해 9개 추진과제를 마련해 소상공인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및 성장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유망업종 특화마케팅 등 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 수제맥주페스티벌 등 수제맥주 업종 활성화, 온라인 마케팅 비용지원·경영교육·디지털전문인력 양성 등 교육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비용부담 완화 및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서는 동백전 3,000억 원 발행, 소상공인 특별자금 4,000억 원 지원,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 소상공인 행복복지 등 행복안전망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상인주도형 골목공동체 지원, 소상공인 업종 해결사 등 골목상권 마케팅 지원, 상가임대차상담센터 운영 등 골목상권 안정적 영업보장, 연제구 오방상권 일대를 문화·콘텐츠·디자인이 융합된 상권으로 조성하는 상권 르네상스 등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도 벌인다. 이윤재 시 민생노동정책관은 “앞으로 소상공인이 독립된 경제주체로서 안정적 영업환경 속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시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