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아차 노사, 19차례 교섭 진통 끝에 '2019 임금협상' 최종 합의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지난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각 지회 조합원(총 2만9,281명)을 대상으로 전날 진행한 투표에 2만7,923명이 참여해 1만6,575명이 찬성했다. 59.4%의 찬성률이다. 반대는 1만1,233명(40.2%)였다. 재적 인원의 과반수 동의에 따라 임협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10일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 안은 같은 달 13일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56%(1만5,159명)가 반대해 부결됐고 노조는 이후 재교섭을 벌이며 부분 파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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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지난 15일 19차 교섭에서 이날 투표에서 가결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잔업 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여기에서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이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을 추가 출연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20일 임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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