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해 진행한 소상공인 경영상태에 대한 조사에서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실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에 직면한 소상공인은 인력감축으로 대응해 실제 종업원이 감소한 기업이 많아졌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알앤써치와 함께 지난해 10월15일부터 한달 간 소상공인 1,2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관련 업종·지역별 및 규모별 소상공인·근로자 영향 실태조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조사업체의 66.4%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며 ”67%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인건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대비 지난해 인건비가 오른 사업체는 31%로 조사됐다. 62.4%는 큰 변동이 없었고 6.6% 기업은 감소했다. 지난해 인건비가 오른 사업체 중 월 평균 인건비 상승액은 61.1만원이었다.
인건비 상승과 경기불황으로 소상공인이 고용한 고용은 소폭 감소했다. 2018년 대비 지난해 종업원이 감소했다는 사업체는 11.3%로 종업원이 증가한 사업체(5.8%) 비율을 뛰어 넘었다. 전체 평균적으로 보면 종업원 1.15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지속 상승 시 대응방안도 인력감축인 것으로 소상공인들은 답했다. 응답자 46.8%가 최저임금이 상승할 때 인력감축을 고려했다. 다음으로 1인 및 가족경영(39.3%), 근로시간 감축(36%), 영업시간단축(18.5%) 등 대부분 긴축경영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조사대상 사업체 월 평균 매출액은 1,861만원이었다. 월 평균 운영비용은 1,593만원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는데 운영비용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1%였다.
지난해 매출 감소를 보였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44.8%였고 증가는 6.2%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대표자 인건비를 제외한 사업체 이익률은 평균 14.4%로 추정된다“며 ”소상공인 사업체 10곳 중 5곳은 2018년과 비교해 지난해 이익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