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선거개입 의혹’ 송병기 재소환…임종석·황운하는 출석 일정 조율

직권 면직 형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4일 오후 울산시청을 나와 차에 타고 있다./연합뉴스직권 면직 형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4일 오후 울산시청을 나와 차에 타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연이틀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조사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전날과 이날 울산지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19~20일에도 울산지검에 수사팀을 보내 조사를 벌였다. 당시 송 전 부시장과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울산시 공무원, 울산지방경찰청 경찰관 일부가 울산지검에 소환됐다.


검찰은 이달 13일에는 송 전 부시장을 조사했다. 지난달 31일 송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후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해 이번 주중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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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혹 사건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20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송 시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공공병원 건립사업 등 핵심 공약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권 등의 지원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오는 23일에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박기성씨를 울산지검으로 불러 조사한다. 박씨는 지난달 7~8일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임 전 비서실장과 황 전 청장의 소환 일정도 조율 중이다. 검찰은 두 사람에게 설날 전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모두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통보한 날짜에 바로 나오지 않았다.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자 다음 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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