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맹비판' 안철수 "한 번도 경험 못한 무능…특히 경제문제는 아마추어"

귀국 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향해 “능력이 없고, 민주주의가 없고, 공정이 없는 ‘3무(無) 정부’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 전 대표는 22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방문해 윤순철 사무총장,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만나 “세 가지 모두 바로 잡는 것이 이번 총선의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안 전 대표는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와 정부의 재정 건전성 악화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안 전 대표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아닌, 불로소득을 위한 부동산 투기는 망국의 지름길”이라며 “정부는 선거 이후로 변화를 미루지 말고 지금이라도 실행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을 향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무능’”이라며 “특히 경제문제는 아마추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진영논리 때문에 자기편은 무조건 맞고 상대편은 무조건 틀리다고 하며 ‘민주주의’가 없다”고도 했다.

또 ‘정부가 지금이라도 실행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선거 이후로 미루고 있는데, 이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경실련의 입장이고 저도 거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보수진영의 통합 논의가 한창인 상황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과 관련, “우선 ‘무엇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것을 하기 위한 어떤 형태가 필요한지를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이제 귀국한 지 이틀 반 정도가 됐다. 그동안 고민한 부분들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