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WTO 사무총장, 곧 워싱턴 방문"

WTO 개혁안 등 논의할 듯

"中 2단계 협상 '홍콩인권법' 논의"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다보스=AP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다보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의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곧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직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제베두 사무총장도 WTO 변화에 필요한 것을 논의하기 위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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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WTO 개혁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미국은 WTO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에 불만을 토로하며 판사 격인 상소 위원 임명을 보이콧하면서 상소 기구는 결국 위원 정족수 부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대응을 두고 설전을 벌여온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향해 “미국은 깨끗하고 아름답다”며 “매연이 심한 다른 대륙에 대한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미중 2단계 무역협상과 관련해 이미 중국 측과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외신들은 홍콩 시위와 티베트, 신장위구르 등 인권 문제로 2단계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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