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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가 돌아왔다"…이강인, 부상 후 첫 선발 출전서 스페인 국왕컵 16강 진출 이끌어

이강인 선수. /연합뉴스이강인 선수. /연합뉴스



‘슛돌이’ 이강인(19·발렌시아)이 부상에서 회복한 뒤 처음 선발 출전해 소속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진출을 도왔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로그로뇨의 라스 가우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로그로녜스와의 2019-2020 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63분을 뛰고 발렌시아가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8분 프란시스 코클랭과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3부 리그 소속 로그로녜스를 맞아 전반 15분 터진 막시 고메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강인이 선발로 뛴 것은 지난해 10월 31일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와 홈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이자 부상 회복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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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11월 28일 첼시(잉글랜드)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가 19일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마요르카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감각적인 패스와 볼 간수 능력 등 장점을 살리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전반 20분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왼발로 절묘하게 잡아놓은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비수가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가까스로 걷어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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