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마켓

[김영필의 30초 월스트리트] JP모건, “트럼프, 유럽에 차관세? 그렇게까진 안 간다”

"사치품 등에는 관세가능"

독일 폭스바겐이 항구에 수출용 차를 세워두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설날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유럽에 자동차 관세 25%를 매길 수 있다고 밝혔었죠. 지난해부터 계속 이슈가 되던 부분인데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차관세를 적용할까요.

투자은행(IB)의 생각은 좀 다른데요. 최근 만난 JP모건의 한 리서치 담당 고위관계자는 유럽에 대한 차관세 가능성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산) 사치품이나 치즈, 아니면 다른 일부 작은 품목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자동차 고율관세를 매기는 일처럼 멀리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 사례처럼 관세전쟁까지는 갈 가능성이 낮다고 점쳤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원하는 것만 얻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영국과의 무역협상을 연내에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프랑스와는 디지털세를 둘러싼 관세전쟁을 1년 휴전하기로 했죠. EU와도 다음 달 무역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EU 측은 포괄적 협상타결을 기대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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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럽에 차관세를 적용하면 가뜩이나 흔들리는 독일의 제조업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입니다. EU 전체적으로도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EU도 파국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고 대선을 앞둔 트럼프의 체면을 세워 줄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차관세 확률은 조금 떨어지는 듯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용 블러핑(허풍)은 이름나 있죠. 물론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게 트럼프 마음입니다. 게다가 무역협상이 말처럼 쉬운 일만은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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