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항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만든다

기업 투자 몰려...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계획

지난 9일 포항에서 열린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제공=경북도지난 9일 포항에서 열린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제공=경북도



배터리 관련 기업의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경북 포항이 올해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27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은 배터리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올 상반기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포스텍에 구축된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배터리 소재분석 플랫폼 및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포항이 배터리파크 조성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난해 7월 지정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배터리 관련 기업이 포항에 속속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리사이클링 특구에는 배터리 양극재 전 단계 물질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GEM을 비롯해 GS건설·성호기업·에스아이셀 등 6개사가 특구사업자로 지정돼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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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에코프로GEM은 올해 특구 사업을 위해 수백억원 규모의 공장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특구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구에 투자하려는 배터리 기업이 늘면서 크게 늘어나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는 특구사업자 추가 모집 신청기한을 내달 14일까지 약 1개월 연장했다. 경북TP 관계자는 “GS건설처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배터리 물질 재활용 사업뿐 아니라 상태가 좋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부품을 최대한 그대로 활용해 다양한 응용제품으로 사업화하려는 움직임 등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 외에도 포스코케미칼이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내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산업화시대에 철강과 전자산업으로 국가경제를 이끌었던 것처럼 배터리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경제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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