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사법농단 폭로’ 이수진 판사 영입

이수진 “인권 보장되는 사법개혁할 것”

이인영 "삶을 던져 시대의 양심 지킨 분"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에서 21대 총선 열세 번째 영입인사인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에서 21대 총선 열세 번째 영입인사인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열세 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이 전 판사는 지난 1996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했다. 이후 2002년 인천지방법원 예비판사로 시작해 2019년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까지 18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이 전 판사는 국제인권법연구회 소모임을 조직해 상고법원 설치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전 판사는 2018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일제 강제징용 재판을 지연했다는 의혹을 폭로하며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전 부장판사께서는 정의가 침묵하던 시절, 사법농단에 경종을 울렸다. 자신에게 다가올 불이익을 알면서도 삶을 던져서 고백하며 이 시대의 양심을 지켰다”고 치켜세웠다.

이 전 판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법개혁을 위한 연구보고서들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결국 정치를 통해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권이 보장되는 사법개혁’ ‘대법원장 권한 축소를 위한 투명한 인사 시스템 확립’을 국회의원이 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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