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김정기·권광석·이동연 3인 압축

최종 단독후보 오늘 확정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이동연 우리FIS 대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내부 출신 인사 3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심층 면접을 거쳐 29일 최종 단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거론됐던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젊은 후보들이 낙점돼 우리금융도 세대교체를 서두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와 김정기 영업지원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 추천을 위한 최종 면접 대상자(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위원장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노성태·박상용·정찬형·전지평·장동우 사외이사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은 신속한 조직 안정화를 위해 내부 출신 인사를 차기 행장에 선임하겠다는 뜻을 강조해왔다. 파생결합펀드(DLF)·라임 사태 등 연이은 비상 상황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정상화하려면 내부 출신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손 회장의 ‘발탁 인사’로 꼽히는 김 부문장은 지주 경영에 집중할 손 회장과 호흡을 맞추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권 대표는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과 우리PE 대표이사를 지낸 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로 자리를 옮긴 우리은행 출신 인사다. 이 후보 역시 우리은행 국내부문 겸 개인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현재 우리FIS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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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도 이번 인사의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최종 면접 후보자 3명은 모두 1961~1963년생으로 당초 거론됐던 7명의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젊다. 금융권에 1960년대생 최고경영자(CEO)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고 있는 만큼 우리은행도 세대교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장 선임 때마다 암묵적으로 작용했던 한일·상업은행 출신 관행도 이번에 깨질지 관심을 모은다. 손 회장은 한일은행 출신이지만 최근 출신과 관계없이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1999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으로 한빛은행이 출범한 뒤 우리은행장 자리는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며 맡아왔지만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사 혁신이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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