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궁궐과 미술관 등도 대응에 나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에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국어로 된 감염병 예방 수칙 안내문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화장실과 매표소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문화재 해설사·매표원·방호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안내문은 내일까지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라며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에 맞춰 적절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박물관·미술관은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확산 방지 매뉴얼에 맞춰 적합한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인 등 외국인 단체 방문객이 많은 국립민속박물관은 전시관 소독을 강화했고 안내데스크 등 관람객 대면 종사자들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게 했다.
경복궁 맞은 편 삼청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여러 개인 관내 출입구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수칙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미술관 측 관계자는 “화장실과 매표소 등지에 손 세정제를 비치했고 예방홍보물을 설치했으며, 매표원·전시장 지킴이·방호원 등 현장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