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노인 분야 예산을 지난해 9,264억 원보다 20.6% 늘어난 1조1,176억 원으로 정하고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만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1인당 연 8만원의 복지카드를 지급한다.
또 기초연금 최대 30만원 지원대상을 소득하위 20%에서 40%로 늘려 낮은 노후소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복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6개로 나뉘어 있던 노인돌봄사업은 통합·개편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시작한다.
상담을 거쳐 개인 상황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인천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보다 8,371개가 늘어난 4만 1,090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비는 지난해 538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458억 원으로 역대 최대 폭으로 증액됐다.
분야별 노인일자리는 노노케어·취약계층 지원·공공시설 등 공익활동 3만 3,700개, 우리학교아이지킴이·실버카페·가사돌봄서비스 등 시장형사업 3,990개, 민간업체 취업알선형 사업 700개 등이다.
인천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기준 38만 4,548명으로 전체 인구 295만 7,026명의 13% 수준이다.
인천과 비교 대상이 되는 국내 특별·광역시의 노인인구 비율은 울산(11.5%), 대전(13.4%), 광주(13.4%), 서울(15.2%), 대구(15.5%), 부산(18.1%)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올해 기초연금 대상을 늘리고 일자리 사업을 다양화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인생 2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