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서울 공군호텔에서 ‘2020년 국방 정보화사업 통합설명회’를 열고 올해 추진할 국방정보화 사업과제를 제시했다.
올해 국방 정보화사업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한 군사력 운용보장’이란 비전을 구현하고자 사이버 안보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사업과 4차 산업혁명 ICT 신기술의 국방 적용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방 사이버역량 강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283억원을 투입해 네트워크 비정상행위 사전탐지체계(56억원), 악성코드 수집 분석체계(14억원), 사이버 지휘통제체계(21억원) 등을 구축한다. 국방부는 “갈수록 지능·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사이버 작전 능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국방 적용사업에는 364억원이 투입된다.
국방실험사업(100억원),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에 기반한 특수작전 모의훈련체계 구축(26억원), 국방 빅데이터 공통 기반구축(30억원), 지능형 스마트비행단 구축(69억원) 등을 추진한다.
국방실험사업은 빠르게 발전하는 ICT 신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을 활성화하고자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이는 민간의 우수한 정보화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시범 도입해 단기간에 군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사업을 말한다.
국방부는 “이들 사업에 대한 관리도 공모를 통해 전문성이 있는 민간 전담기관을 선정해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진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국방 정보화 사업과 잘 접목해 새로운 국방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능력 있고 참신한 우수업체가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