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가 남편과 딸 지아나를 잃은 심경을 밝혔다.
바네사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족사진과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코비, 지지(지아나의 애칭)와 함께 한 나날들은 우리 삶의 축복이었다”면서 “영원히 함께하고 싶었지만, 너무 일찍 떠나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면서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코비와 지지가 앞길을 비춰주고 있다고 믿으며 힘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심정을 전했다.
바네사는 브라이언트의 죽음을 함께 슬퍼한 사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사랑을 보내 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코비와 지지가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27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딸 지아나와 함께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