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3·1만세운동 지원 미국인 새넌 맥큔 ‘2월 독립운동가’




국가보훈처는 3·1 만세운동 등을 지원한 미국인 조지 새넌 맥큔(한명 윤산온:1873.12~1941.12)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5년 9월 부인과 함께 평양선교지부에 배치되어 숭실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1911년 10월 신성학교 교장 시절, 일제가 조작한 105인 사건으로 학생과 교사들이 구속되자 이들의 석방과 재판을 위해 활동했다. 1919년 3·1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강경 탄압과 운동의 의의를 알리고자 직접 내용을 적어 미국 시카고의 ‘컨티넨트’ 잡지사로 보내는 등 3·1 만세운동을 지원했다. 1928년 평양 숭실전문학교와 숭실학교 교장 시절,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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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돌아간 선생은 재미 유학생 단체인 북미대한인학생회 자문위원을 맡아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1941년 12월 4일 시카고 장로회병원에서 사망했다. 보훈처는 “선생은 외국인으로서 3·1운동 지원과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등 한국의 독립과 한국인 인재양성에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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