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호(57·사진) 9단이 제9대 한국기원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한국기원은 “2011년 4월부터 5년여 동안 한국기원 6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양재호 사무총장을 제9대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3년10개월 만에 복귀해 한국기원 안살림을 이끌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1979년 입단해 1994년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오른 양 신임 사무총장은 울산 출신으로 1989년 제1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우승 1회, 준우승 7회의 입상 기록을 보유 중이다. 특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감독을 맡아 바둑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하는 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