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0년 수출현장 자문위원 출범식’을 개최했다.
전국 73명의 자문위원은 삼성, LG, 대우, SK 등 종합상사 및 대·중견기업에서 30여 년간 수출 노하우와 해외 마케팅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로 이뤄져 있다. 해외 시장조사부터 마케팅, 바이어 발굴, 통관, 계약 및 결제까지 수출 전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승관 무협 전무는 출범식에서 “대외 무역환경 변화에 취약한 우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가 절실하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수출 노하우로 무장한 자문위원들이 현장에서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7년 경력을 자랑하는 광주전남 지역의 한용호 자문위원은 “수출은 엄두도 못 내던 내수기업이 컨설팅을 통해 첫 수출에 성공하고 이후 1백만불·5백만불 수출의 탑까지 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치 내 기업처럼 가슴이 뿌듯하다”며 소회를 전했다.
2007년 11명으로 시작한 자문위원 제도는 현재 73명으로 확대됐다. 업체들의 수요도 계속 증가해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만3,581개사에게 3만1,886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협회는 컨설팅 사업뿐 아니라 전년도 수출실적 10만 달러 이하의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도 함께 시행한다.
자문위원 컨설팅과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은 트레이드 콜센터 또는 무역협회 홈페이지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