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000270)가 1월 미국 시장에서 투싼·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3년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4일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총 8만4,498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6.4%가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4만4,143대로 5.1% 증가했고 기아차는 4만355대로 8%가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SUV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SUV 판매량은 5만185대로 18.1%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2만5,861대로 23.1%가 늘었고 기아차는 2만4,324대로 13.2% 증가했다. 특히 투싼이 8,068대가 판매되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스포티지가 6,741대 팔렸다. 아울러 팰리세이드(5,432대), 텔루라이드(4,919대)의 판매도 꾸준히 지속됐다. 아울러 베뉴가 3개월째 판매량이 급증하며 지난달에만 989대가 판매됐고 셀토스가 출시되며 이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아반떼(7,542대), 싼타페(7,148대), K3(6,248대), K5(6,177대) 등이 많이 팔리며 현대·기아차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