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캄보디아 총리 면담…"양국 호혜 협력 한층 강화되길"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한국을 방문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을 갖고 “올해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민방문 계기 정상회담 이후 11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뤄진 접견에서 “지난해 11월에 못 봬서 무척 아쉬웠는데 이번에 방문해주셔서 무척 반갑다”고 말하며 훈센 총리의 방한을 환영했다. 훈센 총리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훈센 총리 장모의 건강이 악화해 불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도 “당시 빙모님께서 위독하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니 다행이다. 빨리 쾌차하시고 오랫동안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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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관계가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11월 체결된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형사사법공조조약을 언급하며 “제도적인 협력기반이 공고해졌고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를 비롯해 농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다양하게 진행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접견에서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캄보디아의 제2 투자국인 한국과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캄보디아 간의 호혜적인 투자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형사사법공조조약의 발효를 통해서도 양국 내 체류 국민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올해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셈(ASEM) 정상회의의 개최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반성장을 위한 다자주의 강화’라는 회의주제가 아주 시의적절하다”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게 되는 제2차 P4G 정상회의에도 상생 발전을 위한 많은 지혜들을 함께 나눠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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