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4·15 총선 관련 당의 첫 번째 영입 인재인 ‘검사내전’ 저자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 대표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 전 부장검사 인재 영입식에 참석해 “친문(親문재인 대통령)에 찍힌 검사”라고 김 전 부장검사를 표현한 뒤 “‘사기죄 전문 검사’인 김 검사가 문재인 사기정권을 단죄하고 법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새보수당의 정신과 정확히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대표는 ”저도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심하게 사기 칠 줄은 몰랐다“면서 ”경제 망친 것, 외교 망친 것을 넘어서 적어도 온 국민에게 공정한 대한민국 하나는 만들어줄 줄 알았는데 오직 친문에게만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대표는 이어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말씀 들어보니까 김 전 부장검사께선 친문에게 찍힌 검사인 것 같은데, 우리 새보수당과 함께 친문을 반드시 심판하겠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하 대표는 ”알고 보면 친문, 그 사람들이 저희 세대다. 운동권 출신인 86세대인데 저하고 같은 세대이고 우리 김 검사하고도 같은 세대다. 우리가 그 친문 여러분의 속마음을 다 알고 있다“면서 ”옛날에 민주, 정의 그런 정신은 다 팔아먹고 이제는 오로지 권력에 대한 탐욕만 남았다. 그래서 친문 마피아 만들어서 해먹을 대로 해먹고 걸리니까 이제 검찰까지 깨부수겠다고 이렇게 나서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 김 검사와 같은 열혈 정의 검사가 싸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영입식에서 ”반칙과 특권이 감성팔이와 선동을 만나면 그게 그냥 개혁이 돼 버리고 구미호처럼 공정과 정의로 둔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하나의 사기꾼을 보내고 났더니 다른 사기꾼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장검사는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면 항명이 되고 탄압받는 세상이 됐다. 피고인이 검찰총장을 공수처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세상이 됐다. 서민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면 ‘동네 물이 나빠졌다’고 조롱받는 세상이 됐다“고도 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어 ”그래서 폭풍 속으로 한번 뛰어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제가 잘하는 일은 사기꾼 때려잡는 일“이라면서 ”대한민국 사기 공화국의 최정점에 있는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직접수사 부서 축소 등에 나서자 수사권 조정 법안을 두고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한 뒤 지난달 14일 사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