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15% 이상 감소하고, 판매 단가가 2% 이상 하락한다면 추가 실적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며 “바이러스 우려 해소 후 4~5월 중국 굴삭기 시장 반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금투는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올해 매출액 2.8조원(-2.4%), 영업이익 1,686억원(+6.8%)을 예상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2019년 일회성 영업비용 285억원, 영업외비용 640억원 인식에 따른 낮은 기저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8%, 순이익(지배)은 2,677.0%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4분기 현대건설기계는 매출액 5,741억원(-14.4%), 영업이익 69억원(-80.0%)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93억원의 보증수리비 증가, 북미 지역 매출액 감소(26.2%)”를 꼽았고 “영업 외로는 개발비 손상차손 27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 판매량도 493대(-46.4%)로 부진했고 중국 매출액은 1,370억원 (+1.6%)을 기록했다. 다만 중대형 굴삭기 중심 판매로 판매단가가 2.1% 상승했다. 북미 지역은 산업 차량 딜러 재고 조정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go838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