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상대동에 건설된 우주부품시험센터 조감도. /이미지제공=과기정통부인공위성, 우주로켓(발사체) 등의 부품이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할 지 시험하는 테스트베드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남 진주 상대동에서 국내 최초 기업 전담 우주환경 전문시험시설인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국내 기업들이 우주부품을 시험하려 해도 항우연, 한국과학기술원, 등의 시설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원하는 시기에 저렴한 수수료로 부품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해당 센터는 과기정통부와 진주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협력해 2016년부터 총 27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축한 시설이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149.37 ㎡다. 센터에는 궤도환경, 발사환경, 전자파환경 시험장비 및 소자급 부품 시험장비 등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30여 기의 첨단장비가 마련됐다. 센터는 이들 장비와 시험전문인력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체 개발품에 대한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안정적인 우주개발 수요창출, 우주부품 국산화 연구개발(R&D), 전문인력양성,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우주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