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슈프리마 경영진 차익매도 잇달아

문영수 대표·임원들 장내 매도

지난달 30일 최고가 찍고 꺾여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지문인식 장치 기업 슈프리마(236200)의 대표이사·임원 등 주요 주주들이 최근 잇달아 주식 매도에 나섰다. 지난 1월30일 장 중 4만8,000원으로 2016년 2월 코스닥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문영수 슈프리마 대표이사는 지난달 23~30일 자사 주식 18만주(75억4,000만여원)를 장내 매도했다. 1주당 평균 매도금액은 4만1,889원이다. 문 대표와 함께 지난해 11월까지 각자대표를 맡고 있었던 송봉섭 전 대표이사도 29~30일 10만주(42억7,000만여원)를 장내 매도했다. 그 외 임원 이성직씨가 지난달 15일 1만4,000주(5억3,000만여원), 계열사 임원 양희수씨는 29일 3,000주(1억2,000만여원)를 각각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

관련기사



슈프리마 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만1,400원에서 4만5,050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달에는 스마트폰에 활용될 수 있는 지문 인증 방법 및 장치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다음날인 16일 하루 동안 13% 급등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요주주의 대규모 차익실현 소식이 알려진 이날 4.98% 떨어진 4만4,800원으로 마감하는 등 이달 들어 0.55% 하락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정보통신 기기 발달로 지문인식처럼 개인 생체 특징을 정보화해 보안에 활용하는 기술·장치 수요의 확대에 따라 슈프리마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슈프리마가 강점을 지닌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향후 글로벌 기업의 고급 스마트폰에 채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기존 주력 사업인 바이오 인식 시스템의 성장세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슈프리마의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