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반짝질주' 일본차, 1월 판매 3분의 1토막

연말 파격할인 끝나자 일제히 급감

5개 브랜드 판매량 전년比 65% 뚝

인피니티는 판매 지연에 1대 팔려

0615A14 수입차



지난해 연말 파격 할인 혜택으로 간신히 반등했던 일본차 브랜드가 판매량이 1월 일제히 급감했다. 수입차 시장이 위축에다 연말 할인 혜택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일본차 5개 브랜드의 판매량이 1,320대로 전년 동기(3,752대) 대비 64.8%가 줄었다고 5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 가 전년 동기 66.8%나 줄어든 509대를 파는데 그쳤고 도요타 420대(-59.9%), 혼다 331대(-50.5%), 닛산 59대(-82.7%) 순이었다. 인피니티는 환경부 인증 관련해 일부 모델의 판매가 지연됨에 따라 한 달 동안 1대를 판매했다.


연초 수입차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수입차 판매량은 1만7,6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가 감소했고, 전 달 대비 4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박은석 한국수입차협회 이사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함께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세제감면 종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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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입차 시장에서는 ‘1만대 클럽’에 처음 진입했던 볼보, 지프, 미니의 판매가 급감한 것이 눈에 띈다. 8년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인 볼보는 지난달 1,1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미니(525대), 지프(450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44.6%씩 감소한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반면 폭스바겐은 ‘아테온’이 베스트 셀링 카에 오르며 이 인기에 힘입어 한 달 동안 1,753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을 9.94%까지 키웠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5,492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고, BMW는 2,708대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부 모델 중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아테온으로 한 달 간 1,189대가 판매됐다. 이어 벤츠 E300 4매틱은 1,171대가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갔고, 쉐보레 콜로라도는 1,036대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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