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오른쪽 두번째)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주요 당직자 확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범보수와 중도세력을 껴안을 ‘통합신당’이 6일 창당 절차에 돌입한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통합신당의 지도 체제 등에 대한 조율을 마치고 오는 15일까지 출범을 마칠 계획이다. 당의 상징색은 ‘핑크’가 검토되고 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5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6일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하고 위원회의 구성과 임시지도체제 등을 논의했다. 혁통위 관계자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공동위원장 체제로 가고 15일까지 창당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준위에는 각 정당이 1명의 대표자를 파견하고 통합에 참여한 시민사회 인사들도 참여한다. 한국당에서는 김상훈 의원이 참여한다. 새보수당은 참여할 인사를 확정하지 않았다. 통합신당의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현재 보직자들이 수평 이동해 지도부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신당이 보수진영은 물론 중도진영도 포함하는 만큼 계파가 다른 정치인들도 대거 참여한다. 안철수계로 알려졌던 김영환·문병호 전 의원이 “4·15총선의 시대정신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통합신당의 합류를 밝혔다. 또 전날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이찬열 의원이 통합신당에 참여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의 상징색은 진한 핑크가 논의되고 있다. 다만 전국조직이 당 간판과 유니폼 등을 모두 교체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출범을 앞둔 통합신당과 관련한 잡음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거대정당인 한국당이 통합신당의 지도부를 사실상 장악할 우려다. 이에 대해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조만간 만난다고 하니 그 진도를 보고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