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르노삼성 다음주 2~3일간 문 닫는다

한국GM은 휴업 여부 7일 결정

기아차 중단 가능성도 배제못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연합뉴스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중국 공장의 가동중단이 잇따르자 현대차(005380)·쌍용차에 이어 르노삼성·한국GM 등도 다음주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량 조절로 대응하고 있는 기아차(000270) 역시 공장 중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르면 오는 11일부터 2~3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와이어링 하니스’를 비롯한 다른 부품들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국 공장들은 연휴가 끝나는 10일 이후 공장을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부품 납품 기간을 고려해 2~3일가량 공장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하지만 중국 현지 공장들이 휴업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어 국내 공장의 휴업기간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 한국GM도 7일 다음주 휴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른 업체들보다 설 연휴 이후 늦게 공장을 가동한 터여서 비교적 재고 여유가 있지만 추가 물량을 조달하지 못하면 결국 공장을 멈춰 세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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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에 이어 현대차가 이날부터 본격 휴업에 돌입하면서 자동차 부품사들도 일제히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모듈 공장을 세웠고, 금호타이어(073240)는 이번주 말 광주·평택·곡성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반면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기업들은 국내 공장 증산에 나섰다. 현대차에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하는 경신은 주 52시간 이상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우려로 정상적인 기업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신입사원들이 대거 모이는 연수교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김민형·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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