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코로나 의심' 한국인 최소 50명 中·日서 격리

중국에 40여명...일본엔 9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50여명이 해외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우한 체류 이력 등을 이유로 격리된 사람이 40여명에 달하고 집단 감염자가 나온 일본 크루즈선에도 9명이 격리 조치돼 있다.


5일 중국 내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까지 상하이시·장쑤성·산둥성·광둥성·저장성 등지에서 우리 국민 40여명이 현지 정부가 관리하는 집중관찰시설에 보내지거나 머무르던 자택 또는 호텔 객실에 격리됐다. 상하이시에서 12명, 장쑤성과 산둥성에서 각각 5명 이상의 우리 국민이 중국 당국에 의해 격리 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성에서는 1명이 격리됐다. 중국 정부는 항공권, 호텔 투숙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후베이성 체류 이력자를 색출하고 있으며 기차역이나 지하철역에서도 ‘열 검문’을 하면서 고열증세를 보이는 사람을 격리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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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이날 10명의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인된 일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탑승해 있다가 격리됐다. 이들은 향후 2주간 선내에 강제적으로 머물게 된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이 크루즈선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타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국인 중에는 아직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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