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쓰촨성서 H5N6형 AI 발생…가금류 1,840마리 폐사

후난성에서 보고된 H5N1형과 달라

홍콩서는 사람이 H9형 AI 감염

중국 후난성에 이어 쓰촨성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농업농촌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농업농촌부판공실은 전날 쓰촨성 난충시 시충현의 한 양식장에서 기르던 가금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쓰촨성은 충칭을 사이에 두고 신종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우한 등 후베이성과 가까이 있는 지역이다.


해당 양식장에서는 2,497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1,840마리가 폐사했다. 당국은 AI 발생 후 현지 가금류 2,261마리도 살처분했다.

관련기사



앞서 중국은 지난 1일 후베이성 남부에 위치한 후난성 사오시 솽칭구의 한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고된 AI는 쓰촨성 농가의 경우와 달리 H5N1형으로, 중국 농업농촌부는 “해당 농장에는 닭 7,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달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4차례 H5N6형 AI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 다녀온 7살 소년이 H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SCMP는 H9형 AI는 비교적 증세가 심하지 않아 아직 홍콩에서 사망자가 나온 적은 없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