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2020 아카데미', 세월호 참사 다룬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 韓 최초 단편 다큐 부문 후보

이승준 감독 / 사진=연합뉴스이승준 감독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이 한국 최초로 ‘2020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10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이 세월호 유족 두 명과 함께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이 감독은 “단원고 학생 어머니 두 분과 동행하고 있다. 이분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명찰 일부를 갖고 와서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라고 한 바 있다.


이날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은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이 했다. 그러나 ‘부재의 기억’이 한국 최초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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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의 기억’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그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의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의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이 감독은 세월호 유가족협의회와 함께 ‘부재의 기억’을 제작했다. 앞서 제31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6회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9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청됐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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